100년 뒤 게임 사운드는 어떤 모습일까?

플레이어가 게임의 스토리에 완전히 빠져들기 위해서 매우 결정적인 요소는 인물의 목소리를 통해서 전달되는 보이스 연기의 진정성입니다. 단지 스크립트를 읽는 행위를 넘어 캐릭터의 심리적 동기를 목소리에 구현해내는 연출 과정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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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녹음 현장에서 게임 사운드 디렉터는 글자로 표현되지 않은 행간의 의도를 연기자에게 정확히 심어주어야 합니다. 전투 직후의 거친 숨소리나, 슬픔을 억누르는 섬세한 떨림 등은 BGM 제작 무드와 어우러져 플레이어의 감정을 자극하는 결정적인 무기가 됩니다.

연기자가 녹음기 앞에 섰을 때, 해당 상황에 사용될 BGM 제작 샘플을 사전에 들려주는 것은 연기력을 높이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압도적인 사운드 배경음악 위에서는 거기에 부합하는 강렬한 보이스가 나와야 하며, 정적이고 환경음 속에서는 섬세한 발성이 불편함 없이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죠.

글로벌 타이틀의 환경에서는 원문 대사가 가지는 고유한 맛을 한국어 성우 녹음 과정에서 어떻게 치환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단순한 번역은 경우에 따라 인물의 성우 녹음 개성을 반감시킬 수 있으므로, 국내 유저들의 언어 습관에 최적화된 현지화 작업이 작품의 완성도를 마지막으로 좌우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성공적인 성우 녹음은 기술적인 완성도 못지않게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치밀하게 조율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